디지털 전환 이끌 차세대 나라장터[기고/김정우]

김정우 조달청장 입력 2021-07-26 03:00수정 2021-07-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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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조달청장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디지털 전환의 거대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이는 국가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공공조달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의 분야별 발전과 상호 융합은 조달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 전환으로의 확산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조직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조달청도 정부와 함께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 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공공조달 패러다임을 제시할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3년간 총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차세대 나라장터는 연간 약 170조 원대, 국내총생산(GDP)의 9%에 해당하는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파생시키는 공공조달시장을 이끌 범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이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조달행정의 핵심인 혁신조달을 확산하고 공공조달이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핵심 역할을 차세대 나라장터가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1세대 나라장터는 지난 20년간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책임져왔다. 이를 대신할 차세대 나라장터는 ‘디지털 신기술’, ‘혁신’, ‘사용자 중심’, ‘공공조달 플랫폼 통합’ 등 디지털 전환시대를 선도하고 공공조달의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통찰력을 실현한다.

우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이용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달제도와 프로세스도 디지털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해 조달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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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사용자 경험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수기 및 대면 작업을 전면 디지털화해 종이 없는(Paperless) 조달행정도 구현하게 된다. 공공조달 단일창구 기능도 강화된다. 한전 등 26개 공공기관이 별도 운영 중인 조달시스템을 차세대 나라장터로 통합해 중복 투자를 막고 조달기업의 불편도 해소할 것이다. 통합을 통해 집적되는 조달 빅데이터는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국민을 위한 조달서비스 혁신과 국가경제 발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6만2000여 공공기관과 50만여 조달기업이 사용하게 될 차세대 나라장터는 정부의 뉴딜정책을 대변하게 될 국가적 대형 디지털 프로젝트다. 국내를 넘어 해외 조달시장에서도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기획예산처 근무 시절 1세대 나라장터 구축 실무 작업에 참여했던 필자로서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사업의 의미가 남다르다. 조달 전문기관으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조달 혁신 노력에다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자조달 플랫폼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차세대 나라장터의 대장정은 이미 시작됐다.

김정우 조달청장
#4차 산업혁명#차세대 나라장터#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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