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광운대와 연세대에서 각각 21명,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운대는 아이스하키부 감독 1명과 학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검사를 받은 6명은 음성이 나왔다. 연세대는 24명이 검사를 받아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운대와 연세대는 13, 14일 이틀 동안 강원 강릉시의 아이스링크에서 연습경기를 했고, 연습경기 전인 10일부터 강릉에 머물렀다. 17일 2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자가 31명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훈련 참석자들이 식사와 음주 등을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역학조사에서 참석자들은 전지훈련으로 장시간 체류하며 식사 훈련 사우나 등을 했으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음주 등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박 국장은 또 “연습경기 중 마스크 착용 미흡으로 상대팀 참석자들에게 바이러스가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광운대와 연세대 측은 선수단이 훈련 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집단 감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태다.
국립공원 소백산 북부사무소에선 좁은 사무실과 휴게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직원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확진자가 20명이 넘는다. 17일 제천에 사는 직원 1명이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공단 측은 북부사무소를 임시 폐쇄했고 남천야영장과 연화봉 대피소에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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