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나는 조종사 없는 첫 우주비행”

신아형 기자 입력 2021-07-16 03:00수정 2021-07-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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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우주여행 브랜슨과 차별화
자율비행 기술로 20일 발사 예정
우주 경계 100km 넘어 비행 목표
스미스소니언協에 2300억 기부도
2019년 12월 미국 텍사스주 반혼에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비행선 ‘뉴셰퍼드’호가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착륙하고 있다. 반혼=AP 뉴시스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자(57·사진)가 20일 ‘조종사 없는 우주비행’에 최초로 나선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11일 우주사업 경쟁자인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71)이 최초의 개인 우주여행에 성공하자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당시 브랜슨 회장은 조종사 2명, 기술자, 우주비행 훈련사 등 총 5명의 전문가와 동행했다.

베이조스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우주비행 경험이 없는 민간인 3명과 함께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다. 동승자는 그의 동생 마크, 82세 여성 월리 펑크, 경매에서 2800만 달러(약 321억 원)를 내고 동승 기회를 얻은 익명의 고객이다. 펑크는 1950, 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했던 우주비행사 육성 프로그램 ‘머큐리13’에 선발됐지만 여자란 이유로 우주에 가지 못했다. 7월 20일은 1969년 미국이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날이다. 2000년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베이조스는 초기부터 ‘우주 자율비행’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뉴셰퍼드에 조종사 대신 더 많은 민간인 고객을 받기 위해서다.

뉴셰퍼드는 승객이 탄 유인 캡슐을 싣고 지상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날아오른다. 이후 목표 지점에서 유인 캡슐이 로켓 본체에서 분리된다. 뉴셰퍼드는 국제항공연맹이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으로 정한 상공 100km를 넘어 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승객들이 비행 중 다치거나 기절할 수도 있다며 자율비행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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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는 14일 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협회에 2억 달러(약 230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846년 협회 설립 후 가장 많은 기부액이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미국 아마존 창업자#제프 베이조스#조종사 없는 우주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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