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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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점포에 판매-마케팅 교육
위생방역 및 배송 인프라도 지원

팬데믹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서울시가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25개 전통시장의 점포 500곳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종합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전통시장 대상 지원책에 변화를 준 것이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기존의 개별, 단편 지원에서 A부터 Z까지 체계적인 지원으로 바뀌었다”며 “전통시장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제공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전통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전통시장 상인의 기본기를 길러주는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소비자 성향 분석과 전통시장 특징을 활용한 매출 확대 방안부터 온라인 판매 프로세스, 배달상품 관리, 고객 대응 등 밀착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4개월간 이론에서 실습, 피드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점포별로 전문가가 투입돼 온라인 진출 전략과 판매 상품 기획, 마케팅 방법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진행한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점포를 방문하는 위생방역컨설팅도 펼친다. 해충 방역은 물론이고 출입구, 주방 등 주요 장소의 청소 노하우도 전수한다.

시는 온라인 판매에 꼭 필요한 주문과 배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시장 안에 중간집하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송센터를 구축하며 신선하고 안전한 배송을 돕는 포장재, 보랭재, 박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점포들은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나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다. 플랫폼 업체들도 전통시장 지원의 일환으로 배송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마케팅과 홍보, 할인쿠폰 발행 등을 제공해 상인들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할 전통시장은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신청 방법 안내와 문의는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전통시장#온리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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