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사면 거듭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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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렬해져… 국가-국민에 봉사할 기회줘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윗줄 오른쪽)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윗줄 오른쪽)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재차 촉구했다.

손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4월 이후 이 부회장의 사면을 경제부총리, 청와대와 국무총리께 건의했다”라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최근 원청기업이 하청기업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판정을 비롯해 상속세, 주 52시간제 확대, 최저임금 논의 등 재계 및 노동계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손 회장은 “중노위 판단은 법적 근거도 분명하지 않고 기존 대법원의 법적 판단과도 다른 내용으로 매우 당혹스럽다”라며 “매우 편파적인 결정이며 유사 사례가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경제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상속을 단순히 부의 이전 문제로 보고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시행되는 주 52시간제, 2022년 적용될 최저임금 논의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은 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손경식 경총 회장#이재용 사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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