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성추행 엄중처리” 하루만에, 공군총장 사퇴

신규진 기자 입력 2021-06-05 03:00수정 2021-06-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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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제출 1시간만에 수리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 중사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4일 물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상급자까지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청와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제출 1시간여 만에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 장관 조사 여부에 대해 “최고 지휘 라인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임명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해 공군총장 역대 ‘최단명 총장’이 됐다. 이 총장은 3월 2일 이 중사에 대한 성추행이 발생한 지 43일 만인 4월 14일 보고를 받았다. 지난달 22일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공군은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사실상 손을 놓는 등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국방부 검찰단 등은 이날에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이 중사가 소속됐던 20전투비행단, 15특수임무비행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날 유족이 2차 가해 및 강제추행으로 추가 고소한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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