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누명 벗은 박상하, 현대캐피탈 전격 입단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6-01 03:00수정 2021-06-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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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배구 간절함 느껴져”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코트를 떠났던 박상하(35·사진)가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그 대신 4시즌 동안 주전 센터로 활약했던 삼성화재가 아니라 ‘숙적’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박상하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

박상하는 2월 1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중학교 동창 김모 씨가 ‘박상하를 비롯한 6명에게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박상하에게 어떠한 폭행도 당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꾸며 4월 20일 학교폭력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삼성화재는 박상하를 ‘은퇴 선수’ 신분으로 바꿨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라 은퇴 선수는 자신이 원하는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학교폭력 의혹을 벗은 뒤 모교인 경희대 등에서 코트 복귀에 대비해온 박상하는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나 있던 동안 배구와 팬 여러분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대로 코트를 떠나기에는 아까운 선수라는 생각에 만나 보니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지난 시즌을 통해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센터 박상하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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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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