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공수정체 선보여 백내장 환자 삶의 질 개선”

홍은심 기자 입력 2021-05-26 03:00수정 2021-05-26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성종현 대표
성종현 대표는 의료기기 분야에서만 25년 이상 근무했으며 2013년 애보트의 안과 사업부인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2016년 미국의 제약·소비재 제조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이 안과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를 인수하면서 현재 존스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대표로 재직 중이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제공
어느 날 부모님의 옷장 속에 빨간색 옷 비중이 늘어난다면? 단순한 취향의 변화가 아니라 백내장 질환 때문일 수 있다. 백내장이 발병하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단파장 계열인 청색광을 차단한다. 이로 인해 파란색 계열의 색이 어두운 회색과 같이 보이는 등 색 구별이 어려워지며 눈에 잘 띄는 붉은색 계열에 상대적으로 눈길이 가게 된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노년 백내장’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던 환자는 118만136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대비 29.5% 증가했다.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장애는 노후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질환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인 안과 의료기기 기업인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Johnson & Johnson Surgical Vision)’은 백내장 질환과 치료 정보를 전달하는 공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앞선 백내장 치료 옵션을 도입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의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시리즈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백내장 치료 환경을 개선해온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의 성종현 대표를 만났다.

주요기사
홍은심 의학기자=테크니스 시리즈는 다른 인공수정체와 어떤 점이 다른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성종현 대표=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시리즈는 레이저를 이용한 정교한 제작 방식과 우수한 생체적합성으로 높은 ‘대비감도’를 자랑한다. 따라서 백내장 환자가 수술 후 일상에서 보다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과 친화성이 낮은 소수성(친유성) 재질로 제작돼 눈 안에서 인공수정체 표면의 변형 없이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한다. 글리스닝 현상으로 인한 시력 대비감도 저하가 적게 나타난다. 밤낮 관계없이 선명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테크니스 모노포컬(단초점), 테크니스 멀티포컬(다초점), 테크니스 심포니(연속초점), 테크니스 아이핸스(중간거리 시력교정용) 등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돼 환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수 있다.

홍 기자=인공수정체에서 대비감도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성 대표=대비감도는 주어진 공간에서 어떤 물체나 영역의 밝기 차이를 구별해 내는 능력이다. 대비감도가 저하되면 일상 시력이나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야간에 활동하거나 터널이나 지하 주차장 등 어두운 공간에 있을 때, 야간 운전을 할 때 불편함 또는 안전상의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대비감도가 우수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 기자=테크니스 시리즈 중 특히 지난해 국내 출시된 ‘테크니스 아이핸스’가 차세대 인공수정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성 대표=백내장은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일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때 인공수정체 종류에 따라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을 선택해 교정할 수 있다. 수술 후 삶의 질을 위해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주 사용 시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원거리 시력을 교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백내장 주 발병 연령대인 50대 이상에서도 등산이나 골프와 같은 운동, 유튜브 시청, 운전 등 여가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 66cm 정도 거리의 시야인 ‘중간거리 시력’ 교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원거리 시력만 교정 가능했던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나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부작용 위험이 많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달리 원거리뿐 아니라 중간거리 시력까지 교정 가능해 현대인의 생활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인공수정체로 평가되고 있다.

홍 기자=실제 제품을 사용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성 대표=테크니스 아이핸스는 국내 출시 약 1년 만에 2만 건 이상의 수술을 달성하는 등 단기간 많은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일부 병원의 자체 조사 결과 환자들의 수술 후 시력과 삶의 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빛 번짐, 달무리 등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 사례를 통해 녹내장 등 안질환 보유 환자, 라식과 라섹 굴절 수술을 한 환자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서도 좋은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홍 기자=테크니스 시리즈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다.

성 대표=인공수정체는 백내장과 노안수술 후 영구적으로 삽입되는 렌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전성이 검증되고 같은 거리를 보더라도 보다 선명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크니스 출시 20주년은 테크니스 시리즈가 장기간 다수의 임상 연구 및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와 장기 안전성을 확인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테크니스 시리즈는 품질과 효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3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홍 기자=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제품 혁신 외에도 질환 인식 개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 대표=‘눈치백단 캠페인’은 ‘눈 치료가 필요한 순간에 대한 명백한 단서를 눈치채자’는 의미를 담은 눈 건강 증진 캠페인이다. 고령사회에서 주목해야 할 안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질환의 조기 발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디지털 캠페인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내장 관련 의학 정보를 전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의 첫 주제는 백내장이다. 백내장 고위험군인 5070 부모 세대와 그들의 자녀들이 백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간과하기 쉬운 백내장 증상을 조기에 눈치챌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회화 ‘수련’으로 유명한 화가 클로드 모네가 백내장으로 화풍이 달라졌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이를 활용해 만든 ‘눈치백단 백내장 테스트’ 영상이 눈치백단 캠페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모네는 노년기에 백내장을 앓으면서 화풍이 완전히 바뀌었다. 모네가 즐겨 그렸던 프랑스 지베르니 정원의 그림을 살펴보면 백내장 발병 전에는 초록색 위주인 반면 백내장 발병 후에는 불타는 듯한 붉은색으로 표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백내장 고위험군과 그들의 자녀들이 일상에서 백내장 증상을 눈치챌 수 있는 순간을 담은 바이럴 영상이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향후 눈치백단 캠페인은 전문의와 함께 백내장에 관련된 의학정보를 전하는 활동으로 심층 확대될 예정이다. 나아가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질환을 주제로 캠페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안경-돋보기 써도 사물 흐릿하게 보여
노안과 헷갈리기 쉬운 백내장 증상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한다.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백내장의 초기 증상 중 하나는 눈이 침침해지는 것이다.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약간 겹쳐 보이는데 안경이나 돋보기를 써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노안과 비슷하고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하지 않아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내장을 방치하고 치료시기가 늦어질 경우 녹내장 등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심하게는 실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백내장으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1]
안경이나 돋보기를 써도 잘 보이지 않는다.

[2]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3] 색깔이 왜곡돼 보여 전체적으로 노르스름하게 보이거나 파란색이 칙칙한 회색으로 보인다.

[4] 비슷한 색의 물체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대비감도 저하).

[5] 한쪽 눈을 가리면 물체가 겹쳐 보인다.

[6] 햇빛이나 실내등, 자동차 전조등에 과도한 눈부심을 느낀다.

[7]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오히려 더 잘 보이고 밝은 장소에서 시력이 나빠진다(주맹).

[8]
핵성 백내장으로 인해 수정체 굴절력이 향상되어 일시적으로 돋보기 없이도 글씨가 잘 보인다.

[9] 눈동자에 하얀 막이 있다.
#헬스동아#건강#의학#존슨앤존슨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