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동아무용콩쿠르 각 부문 금상 수상자들이 눈웃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너무 큰 영광이라 얼떨떨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춤추는 무용인이 되겠습니다.”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1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일반부 남자 한국무용 전통부문 금상을 수상한 권영성 씨(28·경희대 졸)는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과 이끌어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9년 이 콩쿠르에 도전해 본선에 진출했고, 두 번째 도전에서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선에서는 이매방류 한량무에 무용가 고 최현의 기법을 가미해 선보였다. 그는 “한국적인 색깔을 많이 내고 호흡을 풍성히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올해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한국무용 전통부문에 신설된 강선영상도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였던 강선영(1925∼2016)을 기리는 상으로, 남자 및 여자 금상 수상자(공동 금상의 경우 본선 고득점자)에게 상금 150만 원과 함께 주는 상이다. 첫 강선영상은 권 씨와 여자부 금상 수상자 김소연 씨(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게 돌아갔다.
한국전력과 관악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린 이번 콩쿠르는 지난해와 같이 참가자와 동반자가 무대 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자가진단표 작성, 발열 체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절차를 준수하며 진행됐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무용콩쿠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콩쿠르 실황 동영상도 추후 이 사이트에 공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