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단순노무직 취업자 48만명 증가… 역대 최대폭

세종=주애진 기자 입력 2021-05-17 03:00수정 2021-05-1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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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증가폭, 임시-일용직>상용직
‘질 낮은 일자리만 느나’ 우려 커져
지난달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6000명 늘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6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증가한 일자리의 대부분이 단순노무직과 임시·일용직이어서 고용의 질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단순노무 종사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47만6000명(13.6%) 늘어 직업별 취업자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단순노무 종사자 증가폭은 관련 통계 집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후 최대였다. 단순노무직은 몇 시간 내 훈련으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 없는 일자리를 말한다. 건설 노동자, 배달원,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이 포함된다.

지난달 60세 이상 단순노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7만5000명 늘었다. 늘어난 단순노무 종사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57.8%)을 차지한 것이다. 50대와 20대 단순노무직도 각각 8만2000명, 8만1000명 늘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만5000명(2.1%),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도 8만8000명(3.8%) 증가했다. 반면 판매종사자(―12만 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3만3000명)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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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가 65만2000명 증가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 비중이 절반 이상이고 상용직 증가폭이 4개월 연속 확대되는 등 고용의 질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고령층 단순노무직이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한 셈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도 상용직보다 임시·일용직 증가폭이 훨씬 컸다. 지난달 상용직이 31만1000명 늘어날 때 임시·일용직은 41만7000명 증가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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