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진호,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극장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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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1-1 비겨 7연속 무패행진
수원FC는 광주 꺾고 7위로 점프

포항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방문경기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12분 인천의 김도혁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뒤 후반 45분까지 인천에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항이 인천 문전을 향해 길게 공을 넘겨주며 속공을 시도했고 이때 포항 이광준에게 인천 김광석이 파울을 했다. 이광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신진호(사진)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로 연결시켰다. 포항은 최근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포항은 5승 6무 4패(승점 21)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수원FC는 광주에 역전승하며 꼴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전반 33분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광주 알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수원FC는 후반 41분 무릴로와 후반 44분 라스의 연속골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라스는 4경기 연속골이자 역전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FC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꼴찌로 추락할 상황이었지만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6(4승 4무 7패)으로 11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와 승점은 같고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던 광주는 꼴찌 탈출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광주는 4승 1무 9패(승점 13)를 기록했다. 3월 광주에 합류한 알렉스는 이날 국내 무대 데뷔 골을 넣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포항#신진호#프리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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