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격리 감수한 해외파 지휘자들 5, 6월 교향악 무대서 ‘신록의 향연’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5-10 03:00수정 2021-05-10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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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조그, 21일 코리안심포니 콘서트 지휘
밀러-스타세브스카-토베이 등 ‘생동감’ 선사
마티외 에르조그
늦봄에서 초여름의 교향악 무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못잖은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음악 팬들을 유혹한다. 특히 2주 자가 격리를 감수하고 입국하는 해외파 객원지휘자들의 다양한 면면이 5, 6월 서울의 콘서트홀 무대에 한층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휘자이자 비올리니스트로, 에벤 4중주단 창단 멤버로 팬층이 두꺼운 마티외 에르조그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바람의 향연’ 콘서트를 지휘한다. 에르조그는 2014년 에벤 4중주단을 떠난 뒤 ‘앙상블 아파시오나토’를 창단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펼쳐 왔으며 작곡, 편곡, 오페라 대본 작업까지 손대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현대 작곡가 에르상의 협주곡 ‘드림타임’을 협연하며, 첫 곡은 드뷔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메인곡은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이다.

달리아 스타세브스카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지휘자로 2003∼2017년 빅토리아 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타니아 밀러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을 지휘해 코플런드 ‘애팔래치아의 봄’ 모음곡과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을 선보인다. 첼리스트 이상은이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6월 4일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상임지휘자를 지냈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베를린 코미셰 오퍼, 로마 오페라 등에서 활동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해온 지휘자 제임스 터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푸르른 낭만’을 주제로 브람스 비극적 서곡과 교향곡 2번 외 첼리스트 요나탄 루제만이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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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웰 토베이
6월 17,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는 달리아 스타세브스카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대에 오른다. 그는 지난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영국 ‘프롬스 마지막 날’ 축제를 BBC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지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주회의 메인곡은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춤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스타세브스카는 올해 핀란드 명문 라티 교향악단 차기 수석지휘자로 취임한다.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1988년부터 20년 동안 이끌면서 그의 첫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집을 내놓았던 악단이다.

6월 25일에는 캐나다 밴쿠버 교향악단을 18년간 이끈 영국 지휘자 브람웰 토베이가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다. 에네스 콰르텟 리더인 제임스 에네스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고, 후반부에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토베이는 이달 KBS교향악단 지휘대에 서는 밀러와도 친분이 있다. 그가 밴쿠버 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있던 2003∼2004년 밀러가 이 악단 조력지휘자로 그를 보좌한 바 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교향악무대#해외파지휘자들#신록의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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