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NO! 中드론’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05-05 03:00수정 2021-05-0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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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보우려’ 이유로 사용중지
기업들도 호응 국산으로 교체나서
비싸고 고성능 제품 부족 ‘걸림돌’
일본 기업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드론을 중국산에서 일본산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안보를 우려해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자 기업들도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NTT그룹은 각종 인프라 점검용 드론을 국산으로 바꾸고 있다. 도로의 통신 케이블 점검 등에서 드론을 사용하는데 중국산 드론은 교체 기한까지만 사용한 뒤 일본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NTT그룹은 아예 자체적으로 드론을 생산하기로 했다. NTT동일본은 지난해 12월 드론 제조회사를 설립해 3월까지 약 150대의 드론을 판매했다. 2023년 말까지 2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대부분 외부 기업에 판매하기 위한 용도지만 일부는 NTT그룹이 사용하기로 했다.

규슈전력은 현재 국산과 스위스산, 중국산 드론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 안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국산 드론으로 교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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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이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려는 것은 정부 정책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드론 조달지침을 만들어 ‘2021년부터 사이버 안보 강화 차원에서 리스크가 있는 제품을 교체하라’고 각 정부 기관에 전달했다. 안보용뿐 아니라 인프라 점검용 드론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자 해상보안청 등은 중국산 드론 사용을 중지했다.

일본 드론 제조회사들은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소니그룹은 드론 시장에 뛰어들어 1월 첫 기체를 공개했다. 일본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ACSL)는 야마하발동기 등 5개사와 협업해 10월에 첫 드론을 선보인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 2배에서 수십 배까지 비싸고, 고성능 제품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완전히 국산으로 교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no 中드론#안보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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