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투자로 스판덱스 '초격차'… 수소사업도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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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효성은 선제적인 투자와 신사업 육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터키, 브라질 등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과 울산의 아라미드 공장의 증설을 발표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신설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또 탄소섬유, 폴리케톤과 같은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육성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스판덱스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초격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각각 600억 원, 400억 원을 투자하는 증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판덱스 호황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북·남미 지역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회복세를 보이는 글로벌 의류 시장을 대비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시장 선도에도 힘쓰고 있다. 재활용 섬유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친환경 트렌드에 앞장서는 중이다. 카카오프렌즈와 리젠을 활용한 보랭백을 선보였고, 버려진 페트병을 친환경 섬유로 재활용해 가방, 옷 등을 만드는 ‘리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효성중공업은 올해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신소재 육성을 이어가는 등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효성은 올해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 기반 고객 가치 경영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브랜드 가치 제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책임 경영 실천 △정보기술(IT) 기반 데이터 중심 경영 △지속가능 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등 5대 경영 방침을 세웠다. 핵심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육성으로 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코로나19 등 초유의 위기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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