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표현물 논란 ‘김일성 회고록’… 교보문고, 판매중단… 검색도 차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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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랑방이 지난 1일 국내 출간한 김일성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민족사랑방이 지난 1일 국내 출간한 김일성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최근 이적표현물 논란을 빚고 있는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대해 교보문고가 판매를 중단했다. 25일 출판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이 책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동시에 온라인 서점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교보문고 측은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민족사랑방이 1일 출간한 이 책은 총 8권짜리 세트로,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의 원전을 그대로 펴내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법원에 판매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통일부도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이적표현물#김일성 회고록#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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