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가족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돌보세요

손효림 기자 입력 2021-04-17 03:00수정 2021-04-1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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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사랑 안 해/김유강 지음/56쪽·1만4000원·오올(4세 이상)
“오늘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

엄마의 폭탄선언에 깜짝 놀란 아빠와 아이. 엄마는 아침마다 아이를 깨우느라 진을 빼고, 회사 일은 만만찮은 데다 혼나는 것도 다반사. 마음속 사랑이 사라진 것 같다. 한 조각만 빼고. 그래서 결심한다. 남은 사랑은 나에게 쓰자고. 과자를 먹으며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본다. 떡볶이와 순대도 잔뜩 먹고 노래방에서 가슴이 터져라 노래 부른다.

몸과 마음이 텅 비었을 땐 스스로를 먼저 챙겨야 한다고 토닥인다. 아빠와 아이는 집안일을 나눠 하며 엄마를 말없이 응원한다. 아침에 힘차게 일어나 다시 하트를 뿅뿅 날리는 엄마. 그래, 사랑을 나누려면 나도 사랑해야 해.

지친 나날과 충전 후 활기 찬 모습, 그에 따른 변화무쌍한 표정과 행동을 동글동글한 그림으로 귀엽게 담아냈다. 고단한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그림책이다. 아이에게 읽어주다 먼저 울컥하는 어른이 적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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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어린이책#가족#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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