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인 엘리엇 강(한국명 강주순·59·사진)이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 및 비확산 담당 차관보에 지명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는 그를 상원 인준이 필요한 차관보에 공식 지명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상원 인준을 거치면 한국계로는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제외하고 국무부 내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된다.
엘리엇 강은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국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핵무기 확산 방지, 군비통제 등 국제 안보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북핵 6자회담 논의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부친은 한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인 강호륜 공군 준장(1925∼1990)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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