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硏‘ 사이언스 골든벨’ 잘나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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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과학체험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가족과 함께 집에서 퀴즈를 풀며 과학을 즐길 수 있었어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0일 개최한 과학퀴즈대회 ‘사이언스 골든벨’(사진)에서 우승한 경기 용인시 마북초등학교 3학년 박승건 군의 소감이다.

사이언스 골든벨은 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인 ‘주니어닥터’의 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3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한 8∼16세 청소년과 가족 52팀이 온라인 쌍방향 형식의 이 대회에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해 주니어닥터에서 운영한 과학실험 및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성과 등에 대한 20개의 문제를 풀었다. 코로나19로 각종 과학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이어서 호응이 더 높았다. 박 군의 아버지는 “청소년들이 주니어닥터와 같은 과학 체험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어른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후원한 사이언스 골든벨 행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과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상한 KBSI의 주니어닥터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사전 행사로 기획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주니어닥터는 6, 7월 진행된다. 대덕특구 내의 정부출연연구원과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보유한 풍부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체험할 기회다.

신형식 KBSI 원장은 “이번 사이언스 골든벨 대회가 가족이 한 팀을 이뤄 과학을 즐겁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KBSI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과학적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시#사이언스 골든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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