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관 건립해 인천 체육의 중흥기 이끌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인터뷰
비대면으로 운동 즐길 수 있게 온라인 스포츠콘텐츠 제작 배포
제1회 인천시민체전은 9월 개최

이규생 초대 민선 인천시체육회장이 29일 인터뷰를 통해 “제1회 인천시민체전을 열어 스포츠를 통한 시민 화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이규생 초대 민선 인천시체육회장이 29일 인터뷰를 통해 “제1회 인천시민체전을 열어 스포츠를 통한 시민 화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내년 초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내에 ‘인천체육회관’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낡은 시설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복싱 유도 태권도 등 일부 종목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센터를 인천체육회관 내에 설치해 경기력 향상에도 힘을 쓰려 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규생 초대 민선 인천시체육회장은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체육회관을 건립해 68개 종목단체가 한 지붕 아래에서 협력과 화합을 바탕으로 인천 체육의 중흥기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체육 시설이 폐쇄된 이후 스포츠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개발해왔나.

“인천시체육회는 비대면, 비접촉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스포츠콘텐츠를 제작·배포했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 구군체육회와 협력해 총 310편의 홈트레이닝 동영상을 제작해 인천시 소속 전문 체육 선수를 비롯해 생활체육 동호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스포츠콘텐츠를 제공해 실내외 어디서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최근 문을 연 스포츠컨디셔닝센터는 어떤 곳인가.

“엘리트 선수의 경우 선수생활 동안 3회 이상 부상을 경험한 선수가 전체 응답자 중 70%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부상을 입은 채 통증을 안고 운동을 계속하는 선수도 있다.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1층에 804.1m² 규모로 자리 잡은 스포츠컨디셔닝 센터는 인천스포츠과학센터와 함께 ‘통합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부위별 통증 때문에 운동 수행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통증을 제어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문 영양사가 상주해 부상 후 효율적 회복과 영양관리까지 토털 케어를 해준다. 국가대표 선수에 버금가는 스포츠 과학 혜택을 제공해 우수 종목선수의 유치도 가능할 것이다.”

―올해 인천시체육회의 역점 추진 사업은….

“올해 제1회 인천시민체전을 9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구군별로 종목을 정해 예선을 치른 뒤 인천시민체전을 통해 체육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려 한다. 국립 인천대에 남자 테니스팀을 창단시키겠다. 현재 여자팀만 있다. 인천시청에도 여자팀만 있는데 남자팀을 추가로 만들어 남녀 실업테니스 팀을 창단하겠다. 인천에는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테니스 대회를 치른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평 열우물경기장이 있다. 구군체육회 법인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를 계기로 안정적 재원 확보의 근거를 마련해 지방 체육 진흥 전담기관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체육 자치 운영과 체육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구군 체육회와의 소통은 잘 이뤄지나.

“올해부터 체육지도자의 표준근로계약서를 개선해 연 단위 계약 방식에서 점진적으로 2년에서 3년 단위 계약을 제도화하겠다. 대회 성적과 지도 실적에 따라 매년 고용 불안을 느끼는 현실에서 벗어나 안정적 고용 바탕 위에 지도자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고용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겠다. 인천시체육회와 구군체육회의 유기적인 발전을 위해 구군체육회장을 비롯해 사무국장 정례회의를 월 1회 실시한다. 또 소통 강화를 위해 구군체육회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워크숍을 추진하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이규생#인천시체육회장#인터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