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쓰레기통 130개 설치… 영등포구, 연내 100여 개 추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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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사진) 130개를 비치하고 연말까지 100여 개를 추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2019년 담배꽁초 상습 투기지역 10곳에 여러 개의 투입구를 배치한 전용 쓰레기통을 제작해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꽁초 전용 수거함 70개를 놓고 폐비닐이나 폐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대 21대를 교체했다.

올해 설치하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은 가로세로 20×23cm에 높이 1m 규모로 제작됐다. 도시 미관을 고려해 색상은 초록, 주황, 파랑, 빨강 등 다양하다. 쓰레기통 입구의 꽁초 투입 부분을 크게 디자인해 담배 케이스도 버릴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제작 과정에서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 주요 화재 원인 1위는 부주의였는데 이 가운데 담배꽁초 무단 투기가 주요 원인으로 집계됐다. 구는 쓰레기통 설치 장소 주변의 상가 점주 및 주민들과 협의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주변 환경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꽁초 무단 투기 근절과 금연 문화 확립을 위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담배꽁초#쓰레기통#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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