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미래농업대학에 국내 첫 ‘아열대학과’ 개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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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신입생 모집

전남 장성군농업기술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열대학과’를 개설했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는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는 미래농업대학에 아열대학과를 개설해 19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열대학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농업을 선도할 이론적 기반을 갖춘 농업인을 양성한다. 아열대 작물 재배 동향 분석을 비롯해 유망 품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교육을 한다.

농업인의 관심이 높은 스마트팜과 친환경농법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스마트농업학과도 개설했다. 교육은 다음 달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다. 모집 인원은 아열대학과 25명, 스마트농업학과 30명이다. 수업은 총 20회(100시간) 내외로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농업대학은 장성군에 주소를 둔 농업인은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 입학원서를 제출하면 서류 심사를 거쳐 3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까지 30개 과정 154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장성미래농업대학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전국 농업인대학 운영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미래농업 분야의 신소득 창출을 주도할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지난해 유치한 데다 농민들이 아열대 작물 재배에 관심이 많아 아열대학과를 전국 최초로 개설했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현재 재배 중인 13ha 규모의 아열대작물 재배 면적을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들어서는 2023년까지 20ha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에 들어서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연구동, 온실, 실증·증식 포장동을 갖추고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 연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장성군#미래농업대학#아열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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