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수질개선에 1900억원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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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점(點)과 비점(非點) 오염원을 동시에 관리하는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올해 이 사업에 1900여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11일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물 순환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915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공장이나 하수처리장 등 일정 지점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점 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하천쓰레기 정화, 오염하천 개선에 나선다. 하수처리장 45곳, 하수관로 38곳 설치와 함안천, 의령천 개선사업 등에 모두 1694억 원이 들어간다.

오염물질 배출 장소와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이른바 ‘비점 오염원’ 관리를 위해 170여억 원을 투자한다. 비점 오염원 관리지역은 기존 2곳(양산, 김해)에서 창원, 창녕을 추가해 4곳으로 늘린다. 비가 올 때 도심에서 유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도시 침수를 막기 위해 김해시 물순환 선도도시사업에 150억 원을 들이고 창원과 양산 등에선 그린 빗물 인프라사업(GSI)을 펼친다. 이 사업은 도시지역 생태·녹색 공간 확대를 통해 빗물의 재이용을 증가시키면서 유출은 줄이는 방식이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점, 비점 오염원 저감 관리를 동시에 추진해 낙동강 수질을 더 개선시키려 한다. 특히 비점 오염원 저감 사업으로 도민의 물 복지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경남도 등의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으로 지난해 창녕 남지지점의 평균 수질은 ‘좋음’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일반 정수처리를 통해 생활용수로 사용이 가능함을 말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도#낙동강#수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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