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애덤 스미스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단 1초라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끝날 것(cease to exist)”이라고 경고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5일(현지 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안보 관련 화상 대담에서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봉쇄해야 한다. 한국을 공격하거나 그런 무기 사용을 생각한다면 그의 정권 역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지 및 봉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양국 군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최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현재 한반도 상황이 이전보다 완화됐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평했다. 그는 “북한이 변화하는 날을 희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그것을 강제할 수 있는, 현재 쓸 수 있는 방식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북한과의 군사)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스미스 위원장은 대중국 정책과 관련해 중국을 지배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지배가 아닌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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