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서 산화한 미군 2명 70년만에 귀향

조종엽 기자 입력 2021-03-03 03:00수정 2021-03-0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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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北이 송환한 유해 중 일부
유전자 등 신원 확인해 가족 찾아
6·25전쟁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됐던 미군 병사 2명의 유해가 70년 만에 미국의 가족 곁에 안장된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1950년 12월 2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호에서 적의 공격을 받은 뒤 실종된 데이비드 밀라노 상병(당시 17세)과 랠프 바우먼 상병(당시 21세)의 유해가 미국의 고향과 연고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밀라노와 바우먼은 미 육군 제7사단 제32연대 제1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파병돼 장진호 전투에 투입됐다. 이 전투는 1950년 11, 12월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진격했던 유엔군이 중공군에 밀려 철수하며 2주에 걸쳐 벌인 격전이다. 당시 적의 포위 공격에 극심한 추위까지 겹쳐 ‘1941년 진주만 이후 최악의 패전’이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처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투에서 유엔군은 실종자 약 4900명을 포함해 1만7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밀라노와 바우먼의 유해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해 7월 27일 북한이 송환한 미군 유해 중 일부다. 이후 DPAA는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을 수소문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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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산화#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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