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백신기술 노려 화이자 해킹 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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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정원서 정보위 보고… 남한 영상물 유포땐 최대 사형”

국가정보원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약회사인 화이자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결과를 전하는 브리핑에서 “매일 평균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158만 건”이라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중에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유럽연합(EU)의 화이자를 해킹했다고 자료에 써놨다”며 “국정원은 시도였다고 하는데 내가 본 건 분명히 해킹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정원 측은 “(화이자에 대한) 해킹 탈취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을 뿐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고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한국의 제넥신, 신풍제약, 셀트리온과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과 치료제 개발사 최소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을 유입, 유포하면 최대 사형에 처하는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했다고 보고했다.

권오혁 hyuk@donga.com·이은택 기자
#북한#코로나#백신기술#해킹#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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