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차로 뒤지다 12초 새 3점 두방으로 뒤집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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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브루클린에 149-146 승리
41점 웨스트브룩이 역전 3점슛… 듀랜트-어빙 63점 활약 빛바래
유타는 덴버에 막혀 11연승 끝… 요키치 20경기 연속 더블더블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인 워싱턴이 브루클린에 경기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워싱턴 브래들리 빌(오른쪽)이 1일 안방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자 브루클린 케빈 듀랜트가 가로막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인 워싱턴이 브루클린에 경기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워싱턴 브래들리 빌(오른쪽)이 1일 안방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자 브루클린 케빈 듀랜트가 가로막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인 워싱턴이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1일 미국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위 브루클린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까지 141-146으로 뒤졌으나 극적인 3점슛 두 방으로 단숨에 역전해 149-146으로 이겼다. 워싱턴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 12패, 브루클린은 13승 9패가 됐다.

제임스 하든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37득점)와 카이리 어빙(26득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의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어처구니없는 실책으로 승리를 날렸다. 워싱턴이 종료 7.6초 전 브래들리 빌의 3점슛으로 144-146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브루클린의 조 해리스가 듀랜트에게 패스를 내주려다 개리슨 매슈스(워싱턴)에게 걸렸다. 매슈스에게 공을 받은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이 종료 4.3초 전 3점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림 안으로 들어갔다. 브루클린은 반격에 나섰지만 골밑 슛이 림을 돌고 나왔고,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자유투로 2점을 더 내줬다. 웨스트브룩은 41점을 몰아 넣는 활약으로 팀을 구했다. 빌도 37점을 넣었다. 해리스는 3점슛 8개 포함 30점을 터뜨렸으나 결정적인 실수로 고개를 떨궜다.

덴버는 유타의 11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인 47점을 터뜨린 활약으로 유타를 128-117로 꺾었다. 덴버는 12승 8패로 서부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연승이 끊긴 유타는 15승 5패로 이날 뉴욕에 승리한 LA 클리퍼스(16승 5패)에 서부콘퍼런스 1위 자리를 내줬다. 요키치는 리바운드도 12개를 더해 시즌 개막 이후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미국프로농구#워싱턴#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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