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주식 결제액 355兆 ‘역대 최대’…1위는 테슬라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21일 11시 30분


코멘트
뉴시스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이 지난해 말 기준 722억2000만 달러(79조5000억 원)였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결제금액은 무려 3233억9000만 달러(355조9000억 원)였다.

외화증권 보관액과 결제금액은 최근 몇 년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외화증권 보관액 역대 2위는 지난 2019년(436억2000만 달러)이고, 3위는 2017년(374억3000만 달러)이었다. 결제금액도 2019년(1712억2000만 달러)과 2018년(1097억2000만 달러)이 나란히 2·3위다. 다만 지난해 해외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2.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 홍콩, 중국, 일본)이 전체 보관금액의 97.6%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3%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84억1000만 달러) 대비 343.9% 상승한 373억4000만 달러였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78억4000만 달러(전체 보관금액의 10.8%)로 외화주식 보관금액 1위였다. 2위는 애플이다. 하지만 보관금액은 30억 달러정도로 1위 테슬라와 큰 차이가 났다. 그 뒤를 아마존, 엔디비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순서대로 이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단위: 백만USD).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단위: 백만USD).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해외시장별 결제금액도 미국이 전체의 6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마찬가지로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이 99.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도 테슬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순으로 보관금액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특히 1위인 테슬라의 연간 결제금액은 232억9000만 달러로 2019년(4억8000만 달러) 대비 470배 증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