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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시장 큰손 투야(Tuya), 한국 스마트 홈 시장에 '손짓'

입력 2020-12-22 19:57업데이트 2020-12-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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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세계 IoT(사물인터넷) 시장의 큰손 중 한 곳인 투야(Tuya)가 한국의 IoT 사업 지원업체인 애니온넷(AnyOnNet)과 협약을 맺고 한국의 IoT 및 스마트 홈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애니온넷에서 국내에 소개한 투야 기반 IoT 제품들 (출처=애니온넷)


최근 IoT 시장은 단순한 개별 제품 단계를 넘어 생태계화 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분양한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에 자사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따라 자동으로 실내 온도나 조명을 조절하며,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등의 편의 기능을 쓸 수 있다. 또한 산업자동화 전문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전북 익산에 위치한 자사의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개조해 올해 6월에 선보였다. 이 공장에서는 태블릿으로 스캔하는 것 만으로 각부의 점검이 가능하며, 현재의 가동 상태를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표된 이번 협약은 국내 IoT 생태계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투야는 IoT 관련 핵심 부품인 통신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해당 모듈을 이용한 수많은 IoT 제품의 표준 플랫폼,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앱, 그리고 이들을 통합 제어하는 클라우드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솔루션들을 투야 자체 브랜드로 제품화해 파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23만 개발자에 수백 여개에 이르는 투야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OEM(위탁생산)이나 OD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고객사들에게 공급된다. 2020년 현재 투야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투야는 190여개 국가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지멘스, 드롱기, 에이수스, 레노버, 월풀, TCL, 금호타이어 등 익히 알려진 브랜드도 있다. 그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브랜드의 제품도 많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이미 투야 기반 IoT 제품은 널리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투야는 최근 투야의 기술이 탑재된 제품에 ‘Powered by Tuya’ 라벨을 적용하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자사의 브랜드를 일반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이번에 투야와 협약을 체결한 애니온넷은 IoT 관련 사업을 하고자 하는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업체다. 애니온넷은 투야와의 제휴 6개월 만에 스마트 가전부터 보안 센서까지 20여종의 투야 임베디드 제품과 다수의 OEM 애플리케이션 및 SaaS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애니온넷의 김주혁 대표 (출처=IT동아)


한편 애니온넷은 향후 OEM 애플리케이션 및 제품뿐만 아니라 IoT 모듈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 주요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조명, 전기 스위치, 전기 소켓, 보일러 시스템에 투야의 모듈과 플랫폼을 도입하여 국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

애니온넷의 김주혁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기업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투야 플랫폼 기반 제품을 개발 또는 수입할 수 있도록 애니온넷이 도울 것” 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참여한 기업들 모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국내 사업을 넘어 해외진출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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