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주얼리어답터]시·선·집·Zoom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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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화면 속 빛나는 그녀
반짝이는 액세서리가 포인트

배우 공효진 씨가 피아제의 포제션 이어링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각 사 제공
배우 공효진 씨가 피아제의 포제션 이어링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각 사 제공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익숙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시대 근무 환경에서 줌은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른바 ‘줌 현상(the Zoom Phenomenon)’이다.

줌 현상은 주얼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메라에 잘 잡히는 목걸이와 귀걸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반지 팔찌 등 상대적으로 화면에 잡히지 않는 품목은 판매량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인스타그램이 한창 성장하고 있을 때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한 아이템으로 반지와 팔찌가 주목받았던 적이 있다. 최근 목걸이와 귀걸이는 ‘주머블(Zoomable)’한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화면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주머블 아이템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녀의 낮, 강렬한 ‘귀걸이’로 힘 주다


피아제의 포제션 이어링.
피아제의 포제션 이어링.
화면상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때론 개성을 포기하고 각 잡힌 블라우스와 재킷을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당신의 개성을 살려줄 아이템으로 귀걸이만 한 것이 없다. 귀걸이 선택에는 만전을 기해야 한다. 펑키한 느낌의 피아제 ‘포제션 이어링’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터드와 이어지는 골드 체인, 그리고 끝에서 포인트를 주는 비즈의 조합은 딱딱한 정장 차림을 한 사람에게도 경쾌함을 실어준다.

피아제의 포제션 오픈 후프 이어링.
피아제의 포제션 오픈 후프 이어링.
흔들리는 드롭 형태가 과하다고 생각되는 날은 체인 부분을 제외하고 스터드 형태만으로도 착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스터드만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체인을 연결하거나, 비대칭으로 착용할 수 있으니 커리어우먼에게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필수 아이템인 셈이다. 포제션 이어링 외에도 피아제에는 ‘포제션 오픈 후프 이어링’처럼 밝고 유쾌한 느낌을 주는 주얼리가 많다. 재택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피아제의 귀걸이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그녀의 밤, 목걸이로 화려함을 뽐내다


샤넬의 에스프리 뒤 리옹 네크리스.
샤넬의 에스프리 뒤 리옹 네크리스.
오후 여섯 시. 퇴근 시간이다. 업무를 정리하고 화려한 드레스로 갈아입은 당신이 친구들과 만나는 공간 역시 온라인 플랫폼이다. ‘랜선 파티’를 위해 풀 메이크업으로 한껏 힘을 준 후 좋은 와인도 챙겼다. 이때 태블릿PC 등 화면을 향해 한껏 손을 치켜들어 포인트 반지를 보여주는 것은 정말 부자연스럽다. 이럴 땐 화려한 목걸이가 제격이다.

샤넬의 리옹 네크리스
샤넬의 리옹 네크리스
샤넬의 ‘리옹 하이주얼리 컬렉션’은 코로나19 시국의 랜선 와인파티 등에 걸맞은 아이템이다. 사자를 모티브로 한 화려함이 돋보이는 목걸이는 착용자의 건강과 행운을 강인하게 지켜줄 것만 같다. ‘에스프리 뒤 리옹 네크리스’는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에 있던 사자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목걸이다. 12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와 사자의 얼굴 아래 자리 잡은 30캐럿이 넘는 쿠션 컷 옐로 다이아몬드는 렌즈 너머의 시선마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화이트골드를 기반으로 제작돼 어떤 색상의 드레스와도 좋은 하모니를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캐주얼한 티셔츠를 입고 만나는 온라인 모임이라면 ‘리옹 네크리스’를 선택해보자. 옐로골드로 제작된 코인 형태의 펜던트들이 드레스는 물론이고 캐주얼한 복장에도 은은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다.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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