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법원행정처장 역임’ 김소영 전 대법관, 변호사로 새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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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한 김소영 전 대법관(55·사법연수원 19기·사진)이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에서 대표 변호사로 새출발하게 됐다. 김 변호사는 사법부 역사상 김영란, 전수안, 박보영 대법관에 이어 네 번째 여성 대법관이었다.

경남 창원 출신의 김 변호사는 정신여고,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1987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해 1990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했다. 여성 법관으로 처음으로 지원장, 대법원 부장급 재판연구관을 거쳐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김 변호사는 2012년 11월 대법관에 임명돼 임기 6년을 마치고 2018년 11월 퇴임했다.

김 변호사는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후배 여성 법관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등 여성 법관의 위상 제고와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았다. 그는 특유의 소탈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따르는 후배 법관들이 많았다.

김 변호사가 몸담게 된 케이에이치엘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김현석 변호사(54·20기)가 대표를 맡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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