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한달內 152만주 더 풀릴 가능성… 개인투자자 한숨

강유현 기자 입력 2020-10-19 03:00수정 2020-10-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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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의무보유 기간 끝나는 물량… 웰블링크 89만주도 추가 상장 가능
개인투자자들 4000억어치 순매수… 매도 물량 쏟아질땐 부담 커질듯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이 앞으로 한 달 안에 152만 주가량 시장에 더 풀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유통 가능한 물량의 15% 선이다. 상장 이후 이틀 만에 주가가 25% 떨어진 가운데 매도 폭탄까지 투하되면 그동안 주가를 받쳐왔던 개인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히트가 상장한 15일 이후 한 달 안에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는 기관투자가 보유 주식은 152만7879주로 집계됐다. 기관들이 빅히트 공모 때 15일 또는 1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주식이다. 기관이 배정받은 전체 공모 물량의 35.7%에 해당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빅히트 주식(약 1005만 주)의 15%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중에 추가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빅히트 기존 주주인 웰블링크가 보유한 상환 전환 우선주 가운데 88만8784주도 언제든지 보통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식이 대량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앞으로 빅히트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한 달 뒤 1개월의 의무 보유 기간을 끝낸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7.4%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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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상장한 빅히트 주가는 16일 20만500원으로 시초가 대비 25.7%(6만9500원) 하락했다. 이틀간 메인스톤유한회사 등 기존 주주로 추정되는 법인이 3091억 원, 외국인이 831억 원을 팔아치우며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40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틀간 개인들의 평균 매입가격은 1주당 25만9326원꼴로 16일 종가와 비교하면 이미 22.7%의 손실을 본 상황이다. 앞으로 기존 주주들과 기관, 외국인이 추가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빅히트 주식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은 오픈채팅방과 포털 등에 “빅히트 주식 환불되나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빅히트#152만주#개인투자자#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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