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5·18 軍개입 대단히 잘못” 육군총장 첫 사과

신규진 기자 입력 2020-10-17 03:00수정 2020-10-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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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0.10.16 /뉴스1 © News1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무력진압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육군총장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 총장은 16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역대 육군총장 중에 군이 저지른 학살에 대해 사과한 사람이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지적에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광주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총장은 “이 자리를 빌려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를 할 것이며 이에 따라서 육군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이 돼주시길 더불어서 부탁드린다”고 했다. 발언을 마친 뒤 남 총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재차 사죄의 뜻을 전했다. 남 총장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육군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설 의원의 요청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현 정부에서 군 수뇌부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2월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은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2018년 11월엔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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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남영신 육군총장#5·18민주화운동#무력진압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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