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퍼주지 못해 환장한 정부…자기 돈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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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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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22일 오후 열릴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어떤 이유를 들어도 나는 이번 4차 추경을 반대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퍼주지 못해서 환장한 정부 같다. 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할까”라고 물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경영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이번 4차 추경은 내용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얼마나 무능한 정권이길래 눈앞에 닥친 환난을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1년에 4차례나 빚을 내어 추경을 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국가채무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런 짓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곧 있을 본예산 심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두세 달마다 추경을 하고 있는 판에 본예산 심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여야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7조8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제출한 4차 추경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는 핵심 쟁점인 ‘전 국민 통신비 지원’과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을 놓고 전날까지도 이견을 보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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