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나흘째 200명대… ‘경로불명’ 25%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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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중증환자 124명으로 늘어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2명이 많은 267명으로 4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 나흘째인 이날 감소세가 멈췄다. 확진자가 하루에 300, 400명씩 나오던 때의 급증세는 꺾였지만 방역당국이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의료대응 체계가 감당하려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100명 이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1주일간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전체의 25%에 이른다. 확진자 10명 중 4명꼴인 무증상·경증 환자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감염’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에 취약한 병원 환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방역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고위험군인 환자들이 감염되면 위중·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2일 현재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이 늘어난 124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만 전담하는 병원을 지정하고, 내년 3월까지 중증환자 치료 병상 약 500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코로나19#확진 환자#깜깜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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