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마스크 보단 ‘의약외품’ 마스크…‘마스크 목걸이’ 오염 우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5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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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망사마스크, 천마스크 등 공산품 마스크보단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망사마스크 등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땐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KF94, KF80, KF-AD·수술용으로, 미세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포장지에 ‘의약외품’ 표시가 돼 있다.

의약외품 마스크가 없을 경우 망사마스크 같은 공산품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 다만,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망사마스크를 착용한 김미애 통합당 의원 ⓒ News1
망사마스크를 착용한 김미애 통합당 의원 ⓒ News1
망사마스크를 착용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News1
망사마스크를 착용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News1

턱스크 위험…마스크 목걸이, 마스크 안쪽 오염 우려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일명 ‘턱스크’로 불리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리는 것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 한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카페나 음식점에서 음식을 섭취하기 전·후, 대화 시에도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를 잠시 벗어야 하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봉투에 보관하는 게 좋다.

마스크를 줄에 걸어 목걸이로 사용할 경우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3밀 시설 사용 마스크, 당일 교체 바람직
환기가 어렵고 사람이 많아 비말감염의 우려가 있는 밀폐‧밀집‧밀접(3밀) 시설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당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땀이나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후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착용해야 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발진 등 피부질환이 생긴 경우 함부로 약을 사용하면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귀에 거는 끈만 이용해서 벗은 후 바깥면을 안쪽으로 접어 귀걸이 끈으로 감고 소독제를 뿌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소독제가 없는 경우 비닐봉지에 넣어 쓰레기봉투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을 참고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여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마스크를 사용하는가보다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이 더 중요하다”며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도록 사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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