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 세계적 학술지 잇달아 게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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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퀀텀닷-ICT 주제 3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연구과제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3일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정보통신기술(ICT), 퀀텀닷(QD) 소재, 면역학 등을 주제로 다룬 논문 3건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김정원 KAIST 교수, 정하연 고려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레이저를 활용한 전자 신호 시간 측정·제어 기술’은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디지털 형태의 전자 신호 시간 오차를 1경분의 1초(100아토초) 이하 수준까지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기술에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를 2017년 12월 지원 과제로 선정했다.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정인경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은 공동 연구를 통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사이토카인 폭풍(과잉 염증반응)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발표됐다. 이 연구팀은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원 과제로 선정된 허남호·주진 경북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한정우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의 차세대 퀸텀닷 소재 기술은 재료 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 시작한 연구지원사업으로 지금까지 601개 과제에 7713억 원을 지원했다”며 “국제학술지에 총 1244건의 논문이 게재되며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미래기술육성산업#학술지#기재#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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