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화수소 가스 국산화 70%까지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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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즉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한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전사적으로 반도체, 모빌리티 등 신산업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해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 업체인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SK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로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하는 제품이다. 이번 양산을 통해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SK실트론도 지난해 미국 듀폰으로부터 전기 자동차 필수 소재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을 인수했다.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시장은 미국·유럽의 소수 업체가 과점하고 있어 이번 인수는 국내 소재사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이 될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는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중 1위사인 KCFT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고 올 4월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변경했다.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IPO 절차에 착수했다. SKIET는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기술#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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