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노선 전기버스 166대 추가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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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순차도입… 총 392대로, CNG버스보다 오염-비용 적어

서울시가 하반기(7∼12월)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 166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1∼6월) 도입 차량을 더하면 연말까지 총 392대의 전기버스가 서울 시내에 새로 다니게 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을 확대하는 ‘그린 모빌리티’ 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시내버스 129대와 마을버스 37대를 전기버스로 도입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전기버스는 주행할 때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압축천연가스(CNG)를 원료로 하는 버스보다 앞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연료비도 CNG버스보다 적게 들어 대당 연간 약 1260만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11번 등 16개 노선에 135대의 전기버스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도입하기로 한 91대는 차종 선정을 마치고 종로구 평창동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에 도입되는 166대를 더하면 총 392대의 전기버스가 서울 시내를 누비게 된다.

전기버스의 하반기 추가 투입에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248억 원을 쓸 계획이다. 이달 중 전기버스를 도입할 노선 결정과 제작사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버스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마을버스는 주택가와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전기버스로 교체 시 소음, 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내년부터 교체 시기가 돌아오는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나 수소버스로 바꾸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전기버스#추가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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