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스테디셀러… 교통 호재 품은 알짜 단지 찾아라

교통 호재를 품은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인구 유입으로 수요층이 확보되고 상가와 같은 다양한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 지역이 활기를 띠게 된다. 이 때문에 주요 도로와 철도망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은 부동산 수요가 집중되는 요소다. 철도와 도로가 개통되는 지방도시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역 교통망의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 내 생활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서울 접근성 뛰어난 강원-대구-부산

롯데건설은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에 들어서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속초역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128m² 총 568채 규모다.

경남 김해시 삼문동 903번지 일원에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가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채 규모이며 이 중 336채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는 부전∼김해∼마산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이 2021년 개통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다음 달 대구 동구 효목동 637-1 일원에서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대구 지하철 4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50∼84m² 총 627채며 이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을 통해 ‘레이카운티’를 분양한다. 지하로 건설되는 부산의 첫 대심도 도로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인근에 조성된다.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만덕∼센텀 구간 통행 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m² 총 4470채 규모다. 일반 분양 물량은 2759채다.

○수도권은 GTX-경전철 개통 호재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경전철 개통 등 굵직한 호재가 예정돼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서울 7호선 상도역 인근에 공급되는 ‘상도역 롯데캐슬’ 인근에는 신림선 경전철과 서부선 경전철건설이 추진 중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서울대에서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해 7호선 보라매역과 1호선 대방역을 잇는 노선으로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6호선 새절역∼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도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단지는 16일 1순위 해당 청약 접수를 받는다.

롯데건설이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은 4호선 길음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GTX-B, 강북횡단선, 동북선 등의 교통 호재가 있다.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 84m² 총 395채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18채를 일반 분양한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145-10 일원에 들어선 ‘부평 SK VIEW 해모로’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36∼84m² 총 1559채며 이 중 884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과 가깝고 부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계획 중인 GTX-B 노선이 부평역과 연결되면 향후 트리플 역세권으로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지하철 등이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임대수요가 풍부해져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SD파트너스(시행)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29-8 일원에 공급하는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m²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 송도역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7분, 마석역까지는 50분이면 도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짓는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000m²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근생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근에는 3호선 오금역 연장선 감일역이 예정돼 있다.

청량리동 미주상가B동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지하 7층∼지상 20층 오피스텔 954실과 근린생활시설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GTX-B, C 노선이 들어올 예정이며 강북횡단선, 면목선 건설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성남동 196-21 일원에 위치한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m², 59m² 총 377실 규모다. 지상 1∼5층은 주차장과 상업시설, 지상 6층은 커뮤니티 시설, 지상 7∼35층은 아파텔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송정역과 야음사거리를 잇는 울산트램 2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