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테일]가수 비 “1일 3깡 해야지”…2017년作 ‘깡’ 역주행 이유는?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5 15:18수정 2020-05-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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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니 유튜브
가수 겸 배우 비(38·정지훈)가 2017년에 발표한 ‘깡’이 화제다. 발매 당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깡’은 최근 각종 패러디물을 양산해내는 등 온라인 핫키워드로 떠올랐다.

15일 오후 비의 ‘깡’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762만 회에 달한다. 게시물에는 7만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1억25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가수 선미의 ‘가시나’ 뮤직비디오에 약 3만7000개의 댓글이 달린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댓글 수다. 외국인의 비중도 적다.

댓글란에는 “추천 영상에 뜨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깡’을 검색해서 들어왔다(Stuf****)”, “비 형님이 아침 깡, 점심 깡, 저녁 깡, 하루 3깡은 기본이라 하셔서 아침부터 깊은 반성을 하고 왔습니다. 1일 1깡이라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며 노력하겠습니다(찬은****)” 등의 의견이 달렸다.
깡 패러디…‘1일 1깡’ 신조어…통계청 조롱 논란
비의 ‘깡’이 처음부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건 아니다. 2017년 12월 처음 공개했을 때만해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스럽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깡 가사를 비판하는 시선이 많았다. ‘왕의 귀환 후배들 바빠지는 중’, ‘나쁜 오빠 무대를 다시 한번 적시지’ 등의 가사는 누리꾼들의 공감보단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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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유튜브 담당자가 깡 뮤직비디오에 조롱성 댓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진=지니 유튜브
사진=지니 유튜브
사진=유튜브 보물섬
사진=유튜브 자이원배 짱TV

깡의 안무를 희화화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깡의 포인트 안무를 살리는 게 웃음 포인트다. 16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물섬, 펭수의 매니저로 알려진 자이원배 등이 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

깡이 ‘밈’(meme·인터넷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생각·스타일·행동)으로 소비되면서 하루에 한 번은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한다는 의미의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누리꾼 핑핑****은 깡 뮤직비디오 댓글을 통해 “깡 입문자들 특징. (1) 뭐지 이게, 하면서 조금 웃다가 나간다. (2) 며칠 뒤에 뜬금없이 생각나서 검색해서 온다. (3) 연관된 동영상을 모두 섭렵 (4) 1일 1깡”이라고 분석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비 “1일 3깡은 해야지!”
비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15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따르면 비는 최근 녹화 현장에서 ‘깡’ 열풍에 대해 언급했다.

비는 최근 녹화 현장에서 ‘하루에 몇 깡 하시나(하루에 깡을 몇 번 보시나)’는 유재석의 질문에 “1일 3깡은 해야지!”라고 말했다.

비에게 누리꾼들이 지적한 ‘꾸러기 표정’, ‘입술 깨물기’ 등에 대해 “절대 포기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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