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수(水) 처리 시장 노린다”… 싱가포르 ‘해수담수화 혁신기술’ 상용화 추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06 15:03수정 2020-05-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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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수자원공사 요청으로 3년간 공동연구
플랜트 배출수 재활용해 에너지 확보
상용화 성공 시 GS건설 관련 사업 단독 입찰
GS건설 국책사업으로 2018년 세계 최초 기술 확보
GS이니마·한국건설기술연구원·고려대·국민대 공동연구 참여
GS건설 “3년 후 글로벌 수 처리 시장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 전망”
GS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SWRO-PRO 해수담수화 파일럿 플랜트
GS건설이 수(水) 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들어갔다. 3년간 공동연구 후 상용화될 경우 싱가포르를 비롯해 세계 수 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6일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친환경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혁신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혁신기술이다. GS건설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국책연구사업(2013~2018)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추진하는 이번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3년 4월까지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측이 GS건설에만 단독으로 입찰 자격을 부여하고 3년간 연구개발비도 싱가포르 정부가 대부분 부담하는 파격조건으로 이뤄진다. 그만큼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연구에는 세계적인 담수플랜트 회사로 성장한 GS이니마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고려대, 국민대 등 관련 연구기관들도 참여한다.


공동연구 대상은 GS건설의 ‘프로(PRO, 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 기술’이다. 수 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나오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저염도 배출수를 활용해 삼투현상을 일으켜 에너지를 얻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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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배출수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함으로써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재활용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실증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해수담수화 전력비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다른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에너지를 일년 365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싱가포르는 수자원 부족으로 현재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플랜트를 활용해 전체 용수 수요량의 최대 70%를 공급할 수 있다. 오는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에 정부 차원에서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자원 부족 현상으로 대체 수자원 플랜트 시장이 확대되고 향후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경우 세계 수 처리 시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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