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 신석기 유적 세계 알린 美 넬슨 교수 별세

정성택 기자 입력 2020-05-01 03:00수정 2020-05-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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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한국 와 빗살무늬토기 연구… 명함에 ‘사라내선’ 한국이름 명기
한국 신석기시대의 대표 유물인 빗살무늬토기와 암사동 신석기 유적지를 세계에 알린 세라 넬슨 미국 덴버대 인류학과 명예교수(사진)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넬슨 교수는 1970년 주한미군 군의관이던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와 한강 유역 암사동 신석기 유적을 연구한 논문 ‘한강 유역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연구’로 1973년 미시간대에서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생전 명함에 한국식 이름 ‘사라내선·思羅奈善’을 함께 명기했던 그는 강원 양양군 오산리 신석기 유적을 세계고고학사전에 표제어로 올렸다. 1996년엔 세계동아시아고고학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고고학의 독립분과화를 주도했다.


고인은 1992년 오산리 유적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2002년 소설 ‘영혼의 새(Spirit Bird Journey)’를 발표했다. 이 소설은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 입양된 여성 고고학도 클라라가 한국에 유학 와 오산리 유적 발굴에 참가하며 출생의 뿌리와 인류의 선사시대 문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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