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찾은 온천서 몸풀고, 지중해마을서 ‘낭만’ 한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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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에는 도고온천 등 다양한 온천휴양시설이 있어 가족단위의 겨울여행하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사진은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충남 아산시에는 도고온천 등 다양한 온천휴양시설이 있어 가족단위의 겨울여행하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사진은 아산 파라다이스 도고.

충남 아산은 ‘겨울 여행의 꽃’으로 불린다.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온천 3인방’이 주인공이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오전 서울 → 낮 온천 → 오후 서울 일정이 무난하다. 온천에서의 1박과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온천관광도시의 부활

1300년 역사를 지닌 이 지역 온천은 조선시대 세조, 정조가 온궁(溫宮)을 지을 정도였다. 성분도 유황, 게르마늄 등 다양하다. 대부분 고열온천으로 신경통·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며 온천 레저화에도 성공했다.

온양온천은 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이후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주변에는 호텔, 온천장, 식당 등 100곳이 넘는 숙소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고온천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온천테마형 워터파크다. 실내 바데풀부터 겨울에도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외 유수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인탕, 이벤트 스파 등 온천과 워터파크를 넘나드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산온천에는 아산스파비스가 있다. 수치료와 한방을 결합한 입욕 프로그램, 어린이용 키즈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외온천풀이 있다.

아산에서 만나는 유럽

충남 아산에 있는 외암민속마을.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에 있는 외암민속마을. 아산시 제공

아산 탕정 삼성 기업입주와 함께 만들어진 아산시 대표 마천루인 트라팰리스는 ‘지중해마을’로 불릴 만큼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하다. 한쪽으로는 프랑스의 프로방스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다른 한쪽은 하얀 벽과 파란 포인트가 어울려 마치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한다. 최근 전국 여행 마니아들의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문나면서 사진가들이 몰려오고 있다. 주변 아름다운 카페에서의 시간도 권할 만하다.

외암민속마을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시간여행과 생태여행 코스다. 영인산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을 통해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곳으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산림박물관이 모여 있어 눈옷을 입은 겨울산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숙박을 할 수 있는 통나무집과 사계절 썰매장이 있어 가족과 함께 숙박과 휴양, 놀이를 함께할 수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500년 전통과 세월을 머금고 한옥 사이로 정감어린 농촌 풍경을 선사한다.

먹거리도 풍부

아산시는 역사와 전통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로 도시화에 따른 프랜차이즈 먹거리뿐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 많다.

옛 향수의 기억으로 찾는 온양전통시장의 각종 먹거리, 염치읍 지역의 쇠고기, 인주면 지역의 장어 등과 지중해마을과 신정호수공원의 다양한 카페가 있다. 아산시는 최근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 아산 대표·전통맛집’ 30개 업소를 선정하고 아산시 홈페이지(맛나드리)에 게재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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