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창업농 꿈꾸는 예비 농업인 위한 ‘농지은행 포털’ 전면 개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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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창업농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 등 농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예비 농업인에게 농지 구하기는 만만치 않은 문제다. 농지 가격은 얼마인지, 어떻게 임차할 수 있는지, 나에게 맞는 농지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등 알고 싶은 정보는 많지만 초보 농사꾼에게 농지 정보를 찾는 일은 힘겹기만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지은행은 농지은행 포털을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포털을 통해 농업인이 보다 쉽게 농지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본인 여건에 맞는 농지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농지은행은 기존의 제공정보(필지주소, 면적 등)에 더해 항공사진기반 지도서비스, 토양정보, 재배작물, 농지가격 및 거래정보 등 수요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로써 농업인이 농지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해당 농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게 됐다.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했다. 원하는 농지를 조회하거나, 관심매물로 보관하고, 추천·예약하는 기능을 통해 원하는 농지를 지원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원을 신청한 결과는 포털 내 마이페이지나 SMS·이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웹사이트 개편으로 예비 농업인의 농지지원 신청 절차도 간편해졌다. 기존에는 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바일이나 PC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농지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로써 농지 매매나 임대차 계약 시에만 지사를 방문해도 농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고령·은퇴농이 PC나 모바일에서도 농지연금 예상금액을 조회하거나 농지연금에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존에 따로 운영됐던 농지연금 포털과 농지은행 포털 사이트를 통합해 서비스 창구를 일원화했다. 이와 함께 PC나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농업인을 위해 전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까운 농어촌공사 지사 방문 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서비스도 병행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지은행 포털 개편을 통해 예비 농업인이 농지를 구할 때 겪는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은퇴·고령농은 소유하고 있는 농지의 농업경영 이전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앞으로도 농지은행 포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농지 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공감#공기업 감동 경영#한국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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