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 정보 나누며 기업간 ‘상생 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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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SBA)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서울시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 중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뤄내는 기업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부여하는 브랜드 인증이다.

서울시가 2013년말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지난해까지 총 45개사다. 올해는 12월 중순에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BA가 공동 지원 관리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사회적경제기업 중에서도 경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선정된다는 점에서 우수그룹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더라도 서울시에서 매년 재심사로 통과된 우수기업에만 1년간 인증을 재연장함으로써 우수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즉 매년 우수기업 재인증 심사를 거쳐 1년씩 연장되는 만큼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지속적으로 인증이 유지되는 기업은 사회적경제기업 중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 경영에서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개별 기업의 경영실적 외에도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 목표로 세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기업의 성격에 맞게 마을이나 조합원 등의 공동체 이익을 위해 애쓰고 있다. 2013년 말 이후 사회적경제기업의 롤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매년 선정,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인증 및 연장 유효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공동으로 지원 및 관리한다.

업체별 밀착지원으로 성장독려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통지원과 기업별 상황에 맞게 진행할 수 있는 집중지원 프로그램인 맞춤형 지원이 있다. 공통지원은 경영, 판로, 홍보, 투자유치, 네트워크 구축 등의 5가지로 나누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고 기업별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박람회 참여, 우수기업 워크숍 등을 통해 우수기업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전체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선정 후 3년간의 집중지원이 종료된 우수기업도 매년 재인증을 받으면 경영, 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공통지원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는다. 특히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워크숍을 진행함으로써 우수기업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기업간 협력과 상생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 후 다음연도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받게 되는데, 공통지원의 일환으로 신규 우수기업에는 기업 홍보와 영업을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리플릿과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준다. 또한 2016년부터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유치 지원도 도입하여 외부로부터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에 기초적인 투자 교육, 투자사와의 멘토링 등을 통해 향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올해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를 위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존전략 등과 같은 전문가 강연도 진행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매년 우수기업이 선정되어 그 수가 증가하다보니 우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잘 모르는 경우들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기업간 네트워킹도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다.

3년간 업체별 밀착지원

현재 총 45개사인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컴퓨터, 생활용품 등과 같은 일반적인 제조 기업도 포함돼 있지만 돌봄서비스, 문화예술교육, 시설유지보수, 콘텐츠 개발 등과 같은 사회서비스 업종도 절반 이상이나 돼 기업의 경영 현황에 맞는 효율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은 우수기업의 업종과 규모 등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희망하는 부분을 직접 선택하여 진행하게 한다는 점에서 타 지원사업들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각 기업이 집행한 금액의 20%를 자부담하게 함으로써 기업에 책임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완성도 있고 실질적인 결과와 실적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용상 SBA 유통마케팅본부장은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각 기업들이 추구하는 사회공헌이나 취약계층 대상의 일자리 제공 등의 사회적 가치가 확산될 수 있다”면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공감#공기업 감동 경영#서울산업진흥원#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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