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융합클러스터’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혁신성장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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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융합클러스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실현의 핵심 동인인 소프트웨어(SW)융합 기술을 육성하고 SW중심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는 SW수요·공급기업이 밀집한 지역을 지정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유기적 연계협력을 집중 지원하고, SW융합 신기술과 신제품,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14년 부산, 인천, 경기를 SW융합 클러스터로 지정했다. 2015년에는 전북과 경북, 2016년 대전과 광주·전남을 추가해 현재 전국 7개 지역에 SW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SW와 지역 특화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여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과 협업이 가능한 SW융합 연구개발(R&D)를 기반으로 인재양성과 SW기술의 고도화 및 융합을 촉진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경쟁력을 키우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왔다.

현재 인천 SW융합클러스터는 인천지역의 문제를 시민과 기업이 SW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D연계형 SW융합서비스 비즈니스모델 기획 연구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시민 맞춤형 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 기업의 기술력 확대 및 지역문제 개선을 도와 지역 SW융합 생태계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도출된 아이디어 중 미세먼지 예방과 인천의 산업문제 개선을 위한 방안은 이 ‘R&D연계형 SW융합서비스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되는 기업과 혁신패널이 함께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제작까지 추진한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대전 SW융합클러스터는 군 기관 및 정부 연구기관, 관련 대학 등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협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국방SW, 스마트 로봇, VR 시뮬레이션 등을 지역 특화 산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국방 분야에 대전 SW융합클러스터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가 협력해 국방SW융합 R&D 기술 개발과 부대 내 적용을 지원함으로써 국방 분야 진출의 신시장도 확보했다.

이는 군 장병 생활에서부터 전투력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가지고 SW융합기술 지원과 군 필요 기술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R&D를 수행해 개발 제품이 군부대에 실제 적용·활용되는 성과를 거두어 스마트국방을 실현하고 있다.

또 스마트로봇·실감체험 시뮬레이션·컬처테인먼트 등 대전 전략산업분야 SW융합 R&D도 병행해 군과 시민 생활 스마트화를 동시에 이끌며, 지난해 총 17개 R&D 과제를 지원했고 올해도 10개 R&D 과제를 지원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지역특화 산업을 접목한 산·학·연·관·군의 협력 네트워크 체계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의 지역 전략산업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핵심 사업 중 R&D생태계 조성 분야에서 산·학·연 연계 원천기술 공동 개발 및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닌 기업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 수요맞춤형 R&D를 지원했다. 지난 3년간 47건의 과제를 수행해 시제품 제작 110여 건, 특허 출원 71건 등의 성과를 냈다.

그 밖에도 꾸준하게 정량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지역 SW·ICT 기업들의 도약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고용, 매출 증가, 창업기업 수, 특허출원 등 20여 개의 정량지표 평가에서 1차 연도에는 165.8%, 2차 년도 200% 이상 목표를 상회했다. 지역SW·ICT 기업들이 IoT, 빅데이터 등 SW융합 기술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한전 등 이전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업 성장과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잡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상징하는 이 모든 것이 ICT(정보통신기술)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에 소프트웨어 역량, 나아가 소프트웨어융합 역량을 키워 미래를 책임질 초·중학생들의 SW 인재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산·학·연 기관들이 합심해 지역산업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바꾼 상생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SW융합클러스터는 소프트웨어 수요·공급기업이 다수 분포하는 공간 집적지로 SW 수요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협업해 SW융합 R&D 활동이 활발하다.

이런 산·학·연의 유기적 연계와 협력을 통한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에 고부가가치화 핵심 역할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한다.

지난 3년간 인천, 대전,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7개 SW융합클러스터 지원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수는 총 233개사로 직간접 고용창출 인원만 8214명에 이른다. 또한 SW전문인력양성 3278명,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 건수 148건, 특허출원 162건, SW등록 및 인증건수 221건, 투자유치 34건 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각 지역 SW융합클러스터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떠오르는 지능형 ICT·SW융합분야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산업과 SW융합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 삶의 질 제고와 관련된 신성장 촉진 등을 함께 고려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여 소프트웨어(SW)가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으로써 역할을 추진토록 지원하며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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