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 2만2000명 집결 ‘LG사이언스파크’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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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 4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는 이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총 4조 원이 투입된 LG사이언스파크에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17만 m² 부지에 연면적 111만m²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2020년까지 연구인력 2만2000여 명이 집결한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성장사업,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5세대(5G) 통신 등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가 집중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외부 기관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전진 기지로도 활용된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기업 인수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스타트업 지분 투자, 산학협력,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진행한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에는 LG전자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는 퀄컴이 입주했다.

올해 LG는 신입사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기존 아이디어 제안 교육을 개편해 신입사원들이 혁신 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 가능성까지 자유롭게 도출하는 ‘Customer Value Creation’ 과목을 신설했다. 신입사원에게 3일에 걸쳐 미래 성장사업 및 주력 제품의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은 혁신 아이디어 제품의 시장 분석부터 상품 기획, 생산 계획까지 고민하고 타 팀원들과 제품 기획안을 공유한다.

LG는 몰입을 통해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2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사무직 직원들이 하루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도 사무직 직원들의 장시간 근로를 방지하기 위해 유연 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주중 근로를 원칙으로 하되, 주말 근무가 불가피하면 주중에 휴일을 부여해 초과 근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를 4월에 도입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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