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온드림 창업오디션’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고용 창출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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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활발한 인재 양성과 사회적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3년 이래 본격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은 2008년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을 선포했다. 이듬해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책임헌장을 제정했다. 2013년에는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 등의 5년 중점과제를 추진했다. 2016년에는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 중점 지원 및 계열사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 회장은 2007년 말 정몽구재단을 설립하고 개인 사재 8500억 원을 출연했다.

재단을 설립하면서 정 회장은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2017년 말 기준 정몽구재단은 10년간 총 1389억 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집행했고, 직·간접 수혜 인원은 54만 명이다. 특히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2012년부터 온드림스쿨 초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0여 개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이프 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을 추가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에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H-온드림 오디션과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창의 허브 등을 지속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트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6월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또 용도와 생활환경에 따라 핸들형, 조이스틱형 등의 전동화 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4월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및 청년 신규 고용 1250명 창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이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Demo Day)를 새로 연다. 또 외부 전문 액셀러레이터와의 1 대 1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 다양한 방면에서 공헌과 협력의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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