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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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총 길이 9288km의 열차로 최소 146시간, 7일 일정이 소요되는 세계 최장 거리의 열차다. 1891년 착공, 1916년에 완공한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까지 63개의 역을 지난다. 열차 내에서 머무르는 것이 결코 쾌적하거나 편안하지만은 않지만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은 분명 시베리아 횡단열차만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 팁

일반적으로 열차의 번호가 낮을수록 최근에 만들어진 신식 열차다. 열차마다 에어컨, 화장실 등의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열차를 타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열차 좌석은 1등석(2인실), 2등석(4인실), 3등석(6인실)으로 구분된다. 6인실은 개방형으로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 기회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으나 프라이버시 보장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및 세면대는 각 객차에 2개씩 마련되어 있으며 간단한 세면이 가능하다. 침구류는 1회 지급되며 반납 시까지 사용하므로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열차 내 식사는 미리 준비한 간편식 또는 식당칸에서 해결이 가능하나 식당칸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종류가 제한적이고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매 끼니를 식당칸에서 해결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열차 탑승 전 슈퍼마켓에서 간편식을 충분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기차가 잠시 정차했을 때 현지인들이 판매하는 음식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안전이 최고… 전문 인솔자 동행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온전히 경험하고 싶다면 그저 열차 탑승에만 의미를 두는 패키지여행 일정보다 좀 더 깊이 있고 자유로운 일정이 가능한 단체 배낭여행으로 떠나보자. 단체 배낭여행에 동반하는 전문 인솔자는 한국 출발부터 도착까지 여행자가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시 간 이동과 열차 탑승 수속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뿐 아니라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고, 분실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취한다.

모든 일정은 여행자 개인의 자유로 진행된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미술관,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유명 맛집 투어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유 일정을 생각하지 못했다면 인솔자가 추천하는 현지투어 상품을 이용하거나 인솔자의 어드바이스를 받아 일정을 구성하면 된다.

블라디보스토크서 모스크바까지 일주

하나투어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완전 일주 15일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바롭스크, 시베리아 문화의 보물창고 이르쿠츠크와 리스트뱐카를 둘러보고 모스크바까지 만나볼 수 있다.

10월 23일, 11월 6일(출발 확정) 출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상품가는 299만 원. 상품 예약 및 문의는 하나투어리스트 단체 배낭여행 전문상담전화로 가능하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엔조이라이프#문화#여행#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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