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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보도자료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우리 춤의 현주소 ‘목멱산59’

입력 2018-06-28 03:00업데이트 2018-06-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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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30일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
‘목멱산59’의 안무를 맡은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장현수 안무가.
국립무용단의 간판스타이자 들숨무용단 장현수 비상임 안무가의 ‘목멱산59’가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4월 초연돼 호평을 받은 ‘목멱산 59’는 한국 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객들이 부담 없이 한국무용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들숨무용단 대표 임현택이 음악 연출을, 경희대학교 교수 이우창과 국악단 더나린이 각각 피아노 연출과 국악 연주를 맡아 수준 높은 안무와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의 융화로 2017년 대한민국 무용대상-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사업에 선정됐다.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는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우수한 창작품을 발굴,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프로그램이다. ‘목멱산59’에서 ‘목멱산(木覓山)’은 서울 남산의 본이름이며, ‘59’는 현 국립극장의 도로명 주소인 ‘장충단로 59’에서 따온 것이다.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2018 ‘목멱산59’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성장해나가는 소녀의 모습에 주목해 남산의 사계를 그려낸다. 소녀의 성장을 통해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의 일부로서 성장해나가는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들숨무용단은 지난 4월 12일 공연 이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여 년간 국립무용단 주요 작품의 주인공과 조안무 등을 맡아 주목받아온 장현수 안무가는 한국 춤의 아름다움에 기반한 창의적 안무 작품으로 한국 무용의 세계화에 기여해왔다. 지난해에는 ‘목멱산59’와 함께 현대인의 고단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창작극 ‘청안’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목멱산59’는 이런 장현수 안무가의 색이 짙게 묻어있는 작품으로, 봄은 삶을 부드럽게 적셔오는 밝은 기운을 활기찬 안무를 통해 표현했으며, 여름은 따사로운 햇살 속 새 생명을 다듬는 모습으로, 가을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아픔의 시작이자 드넓은 대지에 미래를 담는 시간으로 표현했다. 겨울은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며 지내온 시간 속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통해 세월의 무상함에 자신을 비춰보고 희망을 발견하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장현수 안무가는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언어다. 안무는 그런 인간의 언어를 동작으로 표현한 것으로, 극의 느낌이나 내용들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안무를 구성할 때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18 ‘목멱산59’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새로워진 음악 구성이다. 2017년 초연이 재즈 연주와 장구 반주를 통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꾀하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가요와 가곡 등을 배경으로 현대와 전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목시킬 예정이다.

한국 무용이 대중들에게 성큼 다가설 계기가 될 ‘목멱산59’는 6월 29∼30일 서울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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